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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하기

유학이나 연수차 오는 분들은 오기 전에 해당학교나 학원을 통해서 기숙사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엔 Agency, 신문광고, 인터넷 혹은 학교 게시판 등을 통해 적당한 규모의 집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본인 혼자인지, 가족들이 있는지에 따라 그 크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싱글일 경우에도 건물, 집의 크기, 방의 개수, 함께 share 하는 학생 숫자 등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으며 가격도 그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갖게 됩니다. 가족이 있을 경우 Couple flat이나 Family flat을 신청해야 하며, 같은 학교의 기숙사라고 해도 시내 여러 곳에 분산이 되어있으므로 본인이 통학할 캠퍼스와 기숙사간의 거리도 고려하면 좋으나 대개는 도보 혹은 짧은 버스승차로 이동이 용이하므로 큰 걱정은 할 필요 없습니다. 학교의 Accommodation Service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숙사를 기숙사 신청양식에 체크하여 미리 제출하고, 영국 입국 당일 혹은 늦어도 1-2일 이내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확답을 받고 오는 것이 불필요한 수고를 더는 길입니다. 간혹 학기가 시작된 이후 늦게 도착하거나 미리 기숙사 배정을 받고 오지 않거나 하는 경우는 학교 Accommodation Service에서 임시거처를 배정 받아 며칠 지내다가 정식 거처로 옮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학교 기숙사를 신청해 배정을 받은 이후에는 계약기간(예를 들어 50주) 안에는 학교소유의 다른 기숙사로 제한적인 이동 외에는 나갈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계약 조건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기숙사라고 해서 일반 주택에 비해 항상 저렴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주택

학교 기숙사가 아닌 일반 개인소유 혹은 Agency (부동산 소개소) 소유의 집을 구하는 것은 현지 사정과 지리, 시세 등을 파악한 후, 즉 어느 정도 현지 적응이 된 이후에 해야 안전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에이젼시를 통할 경우 은행구좌 등 신용과 재정상태를 확인하는 서류 등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Landlord (집 소유주)가 최소 6개월 혹은 최소 1년 계약의 조건을 내거는 것이 일반적이며, 집주인을 개인적으로 직접 접촉하여 계약을 하는 경우,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국에서는 집의 평수는 따지지 않고 방의 개수로 집의 규모를 말합니다. 집세는 보통 월세 형식으로 지불하게 되며 전기, 전화 ,가스 등은 별도로 납부합니다. 영국의 집들은 임대시에 집안에 소파, 침대 등의 가구와 냉장고, 세탁기, 주방용품 등이 다 갖추어진 furnished flat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갖추어지지 않은 unfurnished의 경우는 말 그대로 빈 집이고(냉장고와 세탁기는 있는 경우도 있음), 모든 것을 본인이 준비해야 하나 임대료는 당연히 약간 쌉니다. 일반 주택의 경우 같은 가격이라고 해도 그 quality가 차이가 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같은 렌트비를 낸다고 해도 주변환경, 집안 가구나 카페트 상태, 인테리어 등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나므로 조금 힘들더라도 여러 곳을 다니며 직접 확인하고 수준을 가늠해 보는 것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는 길입니다. 싱글의 경우 일반 주택을 알아볼 때는 대개 학생들끼리 사는 방 여러 개의 flat을 찾게 됩니다. 학교 게시판 등에는 flatmate를 구한다는 광고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므로 연락을 하고 찾아가 보거나 아니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집을 구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홈 스테이

어학연수의 경우 어학원을 통해 소개 받아 홈 스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친절하고 좋은 가정을 만나서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많은 스코틀랜드 가정에서는 외국 학생들을 위해 친절하게 대해주고 많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영어가 서툴더라도 항상 웃으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면 본인의 영어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인간적으로도 친하고 편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그런 환경의 집에서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홈 스테이를 유치하는 집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식사제공을 이유로 많은 돈을 받으면서도 부실한 식사를 제공하고 출입시간에도 많이 제약을 가하는 등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돈을 지불한다고 해도 남의 가정에 기거한다는 것을 생각해서 기본적으로 지켜주어야 할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도리이나 간혹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로 인해 집주인과 갈등이 생기면 매우 불편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홈 스테이 집을 옮기거나 나가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시에 일시불로 하숙비를 모두 지불한 것을 이유로 이동이 불가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확인을 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택구입

영국에 최소한 몇 년 이상 거주할 계획을 갖고 있으면서, 집을 살만한 자금이 어느 정도 있다면 아예 집을 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매달 집 렌트비로 적지 않은 돈이 나가게 되는데, mortgage(융자)를 통해 집을 사고 매달 그 액수를 상환해 나가면 거금의 주택 구입 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자금 문제나 법적 절차의 복잡함으로 인해 영국에 장기체류 하는 사람들 외에는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자동차 구입하는 방법

현지 한인으로부터 구입 : 현지에 체류하다가 떠나거나 하는 한인을 통해 구입합니다.

지역신문(Local newspaper) 광고를 통한 구입 : 지역신문인 Herald and Post (주간지, 무료), Edinburgh Evening News, Scotsman 등의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직접 연락하여 구입합니다.

중고자동차 판매상(Dealer)을 통한 방법 : 판매상으로부터 약1년 정도의warranty를 받아 비교적 안전하지만, 다른 구입 방법보다 비싼 편입니다.

자동차 경매장(Auction)을 통한 방법: 위의 세가지 방법보다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구입하고자 하는 차의 상태를 자세히 점검해보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현찰로만 구입 가능).
자동차 구입시 요령

1) MOT 확인 : 출고된 지 3년 이상인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1년에 한번 MOT 라는 자동차 검사를 받습니다. 중고차인 경우 MOT 기간이 많이 남았는지 확인하고, MOT 기간이 3-4개월 남은 경우의 자동차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등록세증 (Road Tax Disc) : 매년 1회 우체국에서 등록세증(disc)을 구입해야 합니다(약 105~160파운드/년, 배기량에 따라 다름). 구입하고자 하는 차에 이 등록세증(규정상 자동차 전면 유리에 부착)이 없는 경우 새로 구입하여야 하며, 등록세증이 부착된 차를 구입하는 경우는 만료기간까지 등록세증을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3) 자동차 등록증 (Registration Documents) : 자동차 실소유자의 이름과 주소, 자동차 연식, 엔진크기 등이 적힌 등록증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 구입 후, 주소 변경란에 본인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DVLA에 발송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dvla.gov.uk/vehicles/vehicle.htm 에서 확인)

4) 기타 사항 : 광고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경우, 본인이 직접 전화 통화를 한 후 자동차를 보게 될 장소를 정할 때, 되도록이면 광고에 난 주소지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만나도록 합니다(안전상의 이유). 구입 전 차량의 상태에 대해 아주 자세히 점검하고 (시간에 절대 구애되지 말 것, 본인이 자신이 없을 경우 AA나 RAC 등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전문가에게car inspection 서비스를 의뢰할 수도 있음), 가능한 한 자동차 소유자와 동승하여 시운전해 보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광고에 o.n.o 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가격 협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므로 무조건 가격 흥정을 합니다(o.n.o가 적히지 않은 광고라도 협상이 가능함).
자동차 보험

1) 한국 국제운전면허증(유효기간 1년)으로 일부 보험회사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나 영국 면허증으로 보험 가입시에는 싼 보험요율을 적용합니다. (현재, 주영한국대사관에서 한국 면허증을 영국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 2002년 10월경 결과 확정) 1년 이상의 유학이나 거주를 계획하는 사람은 영국 면허증을 취득(또는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한국에서 무사고 보험경력이 있을 경우 영문 증명서를 가지고 오십시오(5년 이상인 경우 할인요율 적용 받음)

3) 각 보험회사마다 보험요율이 많은 차이가 나므로(심한 경우는 두 배 이상), 가능한 한 많은 회사에서 보험료를 알아본 뒤에 선택하도록 하십시오.
자동차 주차

1) Permit Holder's Zone : 시내를 몇 개 구역(Zone)으로 나누어 그 구역 거주자에 한하여 주차 허가증을 발부합니다(유료/1년, 구역마다 납부 금액이 다름)

2) Parking Zone :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금액만큼 주차시간이 표시된 주차권을 발부 받아 자동차 정면 또는 측면에 부착시켜 놓아야 합니다. 요금 적용 시간은 평일(오전 8:30 - 오후 6:30)과 토요일 (오전 8:30 - 오후 1:30)이 다르며, 요금 적용 외 시간에는 주차권 없이 주차가 가능합니다.

3) One-line zone (노란색 한 줄) : 대개 오후 6:30 분 이후와 일요일에는 주차가 허용됩니다(지역에 따라 허용되는 요일과 시간이 다르므로 표지판을 꼭 확인해야 함). 그 외 시간에는 10분 정도 정차할 수 있으며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4) Double-line zone (노란색 두 줄): 한국과 똑같이 언제나 주정차가 불가능합니다.

5) 기타 : 아무런 선이 그어지지 않은 곳에는 언제든지 주,정차 가능하며, 위에 열거된 제한 주차구역 내에서 불법 주차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견인조치 됩니다.
운전

1) 한국과 달리 왼편에서 주행하므로 이에 완전히 적응될 때까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차를 몰 때는 물론 보행시 차도를 건널 때에도 오른쪽을 먼저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2) 사거리에서 비보호 우회전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편의 직진차량, 좌회전 차량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그 외 일방통행이나 버스, 택시 등만 진입 가능한 도로 등도 있으므로 도로 표지판을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라운드 어바웃이나 교통신호 체계 등 영국 교통 법규 및 관습 등이 다른 점이 있으므로 미리 영국에서 운전 경력이 많은 사람에게 사전 교육을 받고 운전하도록 하십시오.

건강과의료

영국의 의료 제도는 국가 의료 보험 체제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없는 사람의 경우 국가 보험료(NI: National Insurance) 부담 없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에 필요한 약값만 부담하면 됩니다. (저소득자 추가 지원을 하면 약값도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에딘버러에서 3 개월 이상 머무는 외국인(혹은 이사를 가까운한 내국인)은 모두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병원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등록을 하게 되면 각 환자는 담당 의사인 일반 전문의(GP: General Practitioner)에게 할당됩니다.

건강에 이상에 있는 경우 등록된 병원에 연락하여 진료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후 담당 의사를 만나면 진료를 받게 되고 필요한 경우 특수 전문의(Specialist)에게 연결해 주는데 이 과정이 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GP를 통하지 않고서는 특수 전문 병원(산부인과, 안과 등)에서 직접 진료를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국의 의료 관행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안전하며, 급한 일이 생길 것에 대비하여 한국에서 복용하던 상비약인 감기약, 진통제, 항생제, 특히 어린이용은 가능하면 가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